재무제표에서 반드시 확인 해야 할 3가지 지표

주식 투자를 하면서 제가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재무제표를 보지 않고 ‘느낌’으로만 매수했던 시절입니다. 당시에는 매출이 오르는지, 빚은 얼마나 있는지조차 확인하지 않았죠. 하지만 실전에서 큰 손실을 보고 깨달은 점은, 재무제표는 대박 종목을 찾는 지도라기보다 ‘지뢰를 피하게 해주는 금속 탐지기’에 가깝다는 사실이었습니다.

30대 직장인인 우리가 퇴근 후 모든 상장사의 재무를 분석할 수는 없기에, 저는 딱 세 줄의 수치만 보고 투자를 결정합니다. 이 세 가지만 알아도 주식 시장에서 어처구니없게 돈을 잃는 일은 절반 이상 줄어듭니다.

매년 3월은 상장폐지 시즌 입니다. 재무제표만 봐도 상장폐지를 피할 수 있습니다. 투자를 잘 하다가도 상장폐지 한번 당하면 다시 0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어쩌면 빚이 생길수 있죠.

이번 글에서는 상장폐지와 관리종목을 피하는 재무제표에서 반드시 확인 해야 할 3가지를 알려 드립니다.

첫 번째로 확인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동행 여부

제가 종목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매출액이 작년보다 늘었는지, 그리고 그 매출이 실제 이익으로 연결되는지입니다. 매출액은 회사의 몸집이고 영업이익은 회사의 내실입니다. 저는 매출은 늘어나는데 영업이익이 매년 깎이는 회사는 무조건 피합니다. 영업이익 뿐만 아니라 기타 고정비용이 높아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진행 되는 회사도 피하는게 좋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이런 회사는 겉만 번지르르할 뿐 속은 곪아 터지기 직전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회초년생 시절 제가 좋아했던 ‘성장주’들 중에 매출은 화려한데 영업이익이 몇 년째 마이너스인 종목들은 결국 유상증자라는 뒤통수를 치더군요.

영업이익이 꾸준히 흑자를 유지하는지, 혹은 적자였더라도 그 폭이 줄어들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투자의 안정성이 확 올라갑니다. 저는 앱에서 재무제표 탭을 누른 뒤, 최근 3개년의 영업이익 숫자가 ‘빨간색(마이너스)’인지 아닌지만 먼저 확인합니다. 제가 직접 손실을 보며 세운 원칙 중 하나는 “3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인 기업에는 내 소중한 돈 100원도 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간단한 원칙 하나가 제 계좌를 상장폐지의 위험으로부터 여러 번 구해냈습니다.

두 번째로 체크하는 부채비율과 당좌비율의 안전성

회사가 아무리 돈을 잘 벌어도 빚이 너무 많으면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버티지 못합니다. 제가 재무제표에서 두 번째로 보는 지표는 바로 ‘부채비율’입니다. 보통 100% 미만이면 아주 건강하다고 보고, 200%가 넘어가면 위험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제가 예전에 투자했던 한 건설주는 부채비율이 300%가 넘는 걸 알면서도 “설마 망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샀다가, 갑작스러운 자금난에 주가가 반 토막 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 이후로 저는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여기서 제가 하나 더 챙겨보는 꿀팁은 ‘당좌비율’입니다. 이건 회사가 급하게 돈을 갚아야 할 때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보통 100% 이상이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당좌비율이 낮고 부채비율이 높은 회사는 갑자기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유상증자) 경우가 잦습니다. 제가 직접 유상증자로 주가가 급락하는 아픔을 겪고 나서야 이 당좌비율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빚쟁이 회사에 내 돈을 맡기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자선 사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당좌비율 뿐만 아니라, 단기부채도 체크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단기부채란 회사가 단기로 자금을 조달한 것을 말합니다. 즉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부도 같은 대형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 하지요.

세 번째로 꼭 챙겨보는 현금흐름표의 진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신뢰하는 수치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입니다. 재무제표의 손익계산서는 장부상의 숫자라 조작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현금흐름표는 회사 통장에 실제로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보여주기에 속이기가 어렵습니다. 영업이익은 플러스인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회사가 있다면 저는 일단 의심부터 합니다. 물건은 팔았다고 기록했는데 실제 돈은 안 들어오고 외상만 잔뜩 쌓여있는 상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주식 공부를 하며 얻은 가장 소중한 깨달음은 “이익은 의견일 뿐이지만 현금은 팩트다”라는 말입니다. 실제 현금이 원활하게 돌고 있는 회사는 주가가 일시적으로 빠져도 다시 회복할 힘이 있습니다. 저는 퇴근길 버스 안에서 관심 종목의 현금흐름표를 열어보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인지, 그리고 그 돈으로 설비 투자를 하거나 빚을 갚고 있는지(투자/재무 활동 현금흐름)를 슥 훑어봅니다. 이 세 줄의 흐름만 읽을 줄 알아도 여러분은 이미 시장 상위 10%의 똑똑한 투자자가 된 셈입니다.

재무제표 공부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제가 말씀드린 이 세 가지, 매출/이익, 부채비율, 현금흐름만이라도 꼭 확인해 보세요. 제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를 여러분은 반복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려한 뉴스 기사보다 정직한 숫자가 적힌 재무제표가 여러분의 계좌를 훨씬 더 안전하게 지켜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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