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처음 결심하고 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집 근처에 있는 은행 지점을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경제 뉴스에서 주식 열풍이라는 소리를 듣고 마음이 급해졌고, 왠지 돈과 관련된 일은 전문가를 직접 만나서 설명을 들어야 안전할 것 같다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발로 뛰어 계좌를 만들고 나서 몇 달 뒤에 깨달은 사실은, 이 선택이 제 투자 수익률을 갉아먹는 가장 큰 실수였다는 점입니다.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창구로 향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제 경험을 통해 꼭 미리 확인하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주식투자를 처음 하시는 분들을 위해 지점에서 만드는 계좌와 비대면으로 개설한 주식 계좌의 차이점을 알려드리고 뭐가 더 나은 선택이신지 조언을 드리 겠습니다.
제가 지점에서 만든 계좌를 해지하고 앱으로 갈아탄 사연
은행 창구에 앉아 친절한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서류에 사인을 하고 계좌를 만들었을 때만 해도 저는 제가 아주 스마트한 투자를 시작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첫 매수를 하고 나서 매매 비용을 정산해 보니 생각보다 수수료가 너무 높게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지점에서 개설한 계좌는 관리 비용이나 인건비 등이 포함되어 온라인 전용 계좌보다 수수료가 수배 이상 비싸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소액으로 시작하는 저 같은 투자자에게는 주가가 1% 오르는 것도 힘든 일인데, 앉은 자리에서 수수료로 수익의 상당 부분을 떼이고 나니 허탈함이 밀려왔습니다.
이후 저는 기존 계좌를 과감히 정리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비대면 계좌를 새로 개설했습니다. 요즘은 증권사마다 비대면 신규 고객에게 수수료 평생 우대나 거의 무료에 가까운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나니, 진작 알아보지 않은 제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앱을 통해 계좌를 만드니 신분증 촬영만으로 10분도 안 되어 개설이 완료되었고, 지점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기다리던 시간이 얼마나 비효율적이었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귀찮더라도 앱을 통해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고 시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자산을 지키는 길입니다. 요즘은 조금만 서치해보면 어떤 증권사의 혜택이 현재 무엇인지, 수수료는 어디가 제일 저렴한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주의해야 할 점과 제가 얻은 팁
비대면으로 계좌를 만들기로 했다면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증권사의 이벤트 페이지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무 앱이나 받으려 했지만, 제가 직접 찾아보니 증권사마다 신규 가입자에게 주식 1주를 무료로 주거나 현금을 지원해 주는 캠페인을 상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정보는 직접 검색해 보지 않으면 아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이벤트를 통해 받은 주식 한 주가 상승하는 것을 보며 투자의 재미를 붙였는데, 여러분도 이런 소소한 혜택을 놓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증권사의 이벤트 페이지는 보통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 합니다. 종료된 이벤트 내역과 현재 진행중인 이벤트 내역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비대면 계좌는 보안이 취약할까 봐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제가 직접 사용해 보니 오히려 생체 인식이나 2단계 인증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지점 계좌보다 관리하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하나로 국내 주식은 물론 해외 주식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편리했습니다. 제가 처음 지점에 갔을 때는 해외 주식 계좌를 따로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도 제대로 듣지 못해 나중에 다시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비대면으로 시작하면 이런 번거로움 없이 클릭 몇 번으로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누워서도 만들수 있는게 주식 계좌인데 지점까지 방문 해 가면서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저는 그리 생각 합니다.
수수료 차이가 만드는 장기적인 수익률의 변화
처음에는 0.1%나 0.01% 같은 수수료 차이가 우습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몇백 원 차이인데 뭐 어떠냐는 안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를 1년, 2년 지속하며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다 보니 그 수수료들이 쌓여 수십만 원, 수백만 원의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실전 매매를 통해 체감했습니다. 제가 지점 계좌를 계속 썼더라면 아마 지금쯤 제 계좌의 수익금 중 상당 부분은 증권사의 수수료로 나갔을 것입니다.
주식 시장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내가 내야 할 수수료만큼은 우리가 직접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영역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깨달은 뒤로는 무조건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투자 환경을 세팅합니다. 여러분도 첫 단추를 잘 끼우는 마음으로 지점보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한 비대면 개설을 선택해 보세요.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여러분은 겪지 않으시길 바라며, 아낀 수수료만큼 여러분의 계좌가 더 풍성해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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